#1.
언제나 스트레스로 다가오면서도 설레는(!) 개강.
막상 하는건 학과공부 외에 별로 없는 것 같으면서도,
그 어느학기보다도 더 바쁘게 이틀이 훌쩍 지나갔다.
덕분에 완벽히 지친상태로 드르렁드르렁 잘 자겠지.
#2.
6시. 땡~하자마자 "안녕히계세요"가 아니라, 오히려 더 일하고 싶을정도로, 피곤하면서도 참 재밌는 센터^-^
라고 몹시도 건전하게 생각했지만...친구의 연락에, 6시 10분이 되어 바로 쌩~~
치킨집엔 가 본 기억이 거의 없는 나로선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장소가 무슨상관이랴.
그저 오랫만에 만난 친구가 반가웠고, 조용하고 작은집이었지만 맛있는 치킨과 시원한 생맥주 한잔만으로도 완벽한 수다방 형성.
#3.
오늘 내일, 2일간은 아주 깨끗하고 뽀대나는(후후후) ecc에서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학생문화관 경력개발센터 앞의 그 좁은 공간을 이용하여 북적북적 열렸던 작년까지와는 사뭇다른,
훨씬 가슴 뛰게 하는 각 회사 부스들.
경력개발센터가 주관하기때문에 너무 바빠 오늘은 못 갔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구경은 할 수 있었다. (근무가 없는 내일은 꼭! 가보리라.)
역시 금융권 회사들의 부스앞엔 긴 줄이 서있지만, 몇몇 특정 분야의 부스앞엔 정말 민망할만큼 사람 한명이 없었다. 그만큼, 이 작은 우리학교 내에서조차 경쟁자가 많다는것..!!(ㄷㄷㄷ) 한편으론 금융권 외엔 다들 제2지망(?)의 취업을 하는것이란 생각에 조금은 씁쓸했다. 취업경쟁이 심해지다보니 금융권을 향한 구직자가 많아지는것은 당연하다. 여러모로 좋은 조건의 직장이란건 인정하지만, 자신의 '잠재성'이, 오직 근무환경과 보수에만 의존한 취업으로 인해, 그야말로 '잠재된 상태'로 끝나버리는것은 아닌지..
물론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훌륭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여러가지 전략을 펼치고 있겠지만, '업무의 특성상' 혹은 '회사의 특성상', '현재 위치의 특성상' 더욱 취업을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들을 감안하고도 구직자가 기꺼이 문을 두드리도록, 명확한 비전과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면, 보다 다양한 인재들이 나오게되지 않을까.:)
#4.
1년만에 돌아가는 학교. 나에겐 참 의미있는 학기다.
그래서인지 더욱 급출발을 하게된다.
조금 더 상황을 보고 차근차근 시작해도 될텐데, 마음만 앞서 이것저것 벌려놓지 말고, 단 하나의 목표라도 제대로 이루자.
조금만 욕심을 버리고 천천히.
#5.
문득, 이번학기 고시원에 들어간 친구가 생각났다.
공부가 가장 쉽다지만, 사실은 그 시간 속에서의 외로움은 견딜 수 없을만큼 고통스러움을 알기에.
진심을 담아 말했다.
사랑하는 친구야. 정말 후회와 미련따윈 없는 시간이었다며, 우리 꼭 상쾌한 미소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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